11월27일(화) ~ 12월2일(일)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천공의 성 소극장

 

12월4일(화) ~ 12월9일(일)

평일 8시 / 토요일 4시, 7시 / 일요일 4시

아름다운 극장

 

작 : 몰리에르 / 연출 반무섭 / 조연출 : 김영복 / 조명 : 박성민 / 음악 : 강석훈 / 무대 : 주인석 / 안무 : 정의순 / 마임지도 : 현대철 / 사진 : 박정숙 / 분장 : 김승가 / 의상: 임기현 / 홍보 : 구미선 / 기획 : 지대현 / 캐리커쳐 : 정혜인 / 포스터 디자인 : 인우기획

 

이창호, 이영민, 남상종, 김명섭, 이희곤, 김군영, 이화, 임광혁, 정지윤

 

 

 

 

17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희극작가 몰리에르의 1막짜리 단편 희극 2편을 연속으로 공연한다.

 

몰리에르의 희극의 특징은 당시 사회의 어느 특정한 폐단을 집약한 상징적인 인물들을 모랄리스트적으로 고찰한 함축성 있는 성격희극에 있다. 표면에 나타난 가벼운 풍속들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까지 깊이 파고들었다. 그래서 풍속이 전혀 달라진 오늘날에도 그의 희극은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꿈틀거리고 있다.

 

지금으로선 낯설고 어설퍼 보이는 형식이지만, 비일비재한 그렇고 그런 연극들만이 판을 치는 가운데 이 고전작품들은 오히려 새롭고 참신하다는 느낌을 전해준다. 당시에는 여흥으로 제공되던 산문형식의 단막극들이다. 결혼이란 소재로 연결한 두 편의 작품들이지만 서로 전혀 다른 내용이며 형식조차도 약간은 달라 독립된 두 편의 단막극을 즐기는 묘미가 있다.

 

첫 번째 작품은, 늦은 나이에 치루는 자신의 결혼에 주변의 반응이 궁금해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억지 결혼>이다.

 

두 번째 작품은, 꾀병으로 강요된 결혼을 피하려고 꾸며낸 가짜 의사역할의 엉뚱하고 걷잡을 수 없는 거짓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 종잡을 수 없게 사건이 커져버리게 되는 <가짜 의사>이다.

 

 

 

몰리에르(본명: 장 밥티스트 포클랭(Jean Baptiste Poquelin))는 배우, 극작가, 연출가 및 극단장으로서 연극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지금 현재까지도 셰익스피어와 함께 가장 많은 작품이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가이다. 몰리에르는 프랑스 중세의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함에 있어 인간의 심리에 기반을 둔 도덕주의적 문학인 소극(笑劇/ farce)이나 파블리오(fabliau)에, 꼬메디아 델 아르떼라는 이탈리아 희극의 환상적이고 즉흥적인 생기를 불어넣어, 프랑스만의 특유의 색상을 지닌 희극을 완성했다. 몰리에르 희극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지만, 루이 14세 시대의 당시 사회의 폐단을 꼬집어 흥미롭고 유머가 넘치면서도 비판적으로 그려낸 점에서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몰리에르는 1622년 1월 15일 궁중 실내장식업자였던 장 포클렝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귀족 출신은 아니었지만, 부유한 환경 속에 고전, 철학을 공부하며 자랐고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였다. 연극의 만남은 연상의 여자 배우 마들렌 베자르와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1643년 ‘일뤼스트르 테아트르(Illustre Theatre)’를 결성하고 극단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몰리에르란 예명을 사용했다. 극단을 결성해 애인인 마들렌 베자르를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이듬해 극단이 파산하게 된다. 몰리에르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뒤 프레네(du Frene)극단에 가담하여 파리를 떠나 13년 동안 지방을 다니며 ‘꼬메디아 델 아르떼’를 공연하게 된다. 이렇게 이탈리아 희극을 통해 극작을 시작하게 된다.

 

몰리에르는 1658년 파리로 돌아와 루이 14세의 어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기적으로 프티 부르봉 극장에서 출연할 허가를 받게 된다. 1659년 <꼴불견의 재녀>는 재원인 척하는 지방귀족의 딸을 풍자한 풍속희극의 소극으로서 대성공을 거두어 희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며 팔레 루아얄 극장에 정착, 이후 몰리에르 일생을 통한 본거지가 된다. 1662년 <아내들의 학교>에서는 노인 아르노르프의 딸에 대한 사랑을 통해 당시의 도덕이나 교육의 위선을 풍자, 성공과 동시에 엄청난 반대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몰리에르는 <아내학교 비판> <베르사유 즉흥극>으로 반론하며, 희극은 비극과 같은 가치가 있고, 법칙은 경험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지켜야 하나 구애 받을 필요는 없으며, 문제는 관객의 즐거움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1662년 마들렌 베자르와의 관계를 정리한 몰리에르는 40세의 나이에 스무 살이나 어린 아르망드 베자르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남자관계가 복잡했던 아르망드 덕분에 몰리에르의 결혼생활은 실패로 돌아갔으며, 가정생활이 불행할수록 몰리에르는 더욱 연극에 몰두하게 된다.

 

몰리에르는 1665년 ‘왕립극단’이란 칭호를 얻은 극단을 위하여 여러 희곡을 집필하게 된다. 한 시대를 풍미할 정도로 모든 여자를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동 쥐앙>, 교만하나 고결한 인격의 아르세스트를 둘러싼 성격대립에 기초를 둔 걸작 <인간 혐오자>, 구두쇠 알파곤의 좌절을 묘사한 <수전노>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대작을 집필하게 된다. 몰리에르는 음악가 륄리와 교류하여 1670년 신경향의 무용희극 <서민 귀족>을 집필하기도 했다. <서민 귀족>은 1670년 10월 14일 샹보르 궁에서 루이 14세 앞에서 첫 공연을 가졌는데, 몰리에르가 대본을 작성한 5막의 코메디 발레로, 륄리가 작곡 음악을 맡았다. 몰리에르는 1671년에는 <스카팽의 간계>, 1672년에는 <여학자들> 등을 상연하였으며, 1673년 <상상병 환자>를 마지막으로 공연하였다. 이 작품을 공연하는 도중 무대에서 쓰러지며 전설적인 배우이자 극작가로서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1673년 2월 17일, <상상병 환자>에서 주인공 아르강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몰리에르는 공연 중 치명적인 각혈을 했고, 겨우 공연을 마친 그는 곧바로 쓰러졌다. 쓰러진 몰리에르를 자택으로 옮기던 중 몰리에르는 “추워서 못 견디겠다. 빨리 아르망드를 불러다오”라고 말했는데, 아르망드가 달려왔을 땐 몰리에르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몰리에르가 죽은 뒤 파리의 모든 극단은 점차 하나로 통합되어 몰리에르의 정신을 계승한 코메디 프랑세즈가 설립하게 된다. 오늘날 프랑스의 국립극장 코메디 프랑세즈가 몰리에르의 집이라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몰리에르의 공적은 당시 비극보다 낮은 장르로 취급되던 희극의 지위를 한 단계 높이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계급 대립이나 시대 풍속의 풍자라는 한계를 넘어 인간의 보편적인 인간상을 작품에 담고 있어 시대와 공간을 뛰어 넘어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수전노>, <서민 귀족>, <타르튀프>, <아내들의 학교>, <동 쥐앙>, <스카팽의 간계>, <인간 혐오자>, <학식을 뽐내는 여인들> 등이 있다.

 

 

 

 

 

“공연과 리뷰” PAF 연극 연출상 수상

광주평화연극상 수상

극단 작은신화 연출, 한국연극협회 회원, 한국연출가협회 회원,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 공연분과위원장 / 계간지 “공연과 이론” 편집위원

 

제12회 이인극페스티벌 “사랑입니까?” 연출

십분연극페스티벌 “우리 말고 누가 이 침대에 누웠을까?” 연출

극단작은신화 워크샵 “과수원지기의 개” 연출

광주평화연극제 “망각” 연출 - 광주평화연극상 수상

극단 작은신화 우리연극만들기 “해뜨기 70분 전”

제10회 2인극 페스티벌 극단 작은신화 “상선” 연출

제9회 2인극 페스티벌 극단 앙상블 “지상 최고의 명약” 연출

극단 작은신화 우리연극만들기 “옆에 있어 드릴게” 연출

서울시립대 극예술연구회 40주년 기념공연 “위선자 따르뛰프” 연출

제8회 2인극 페스티벌 극단앙상블 “정씨여자” 작 연출

광주연극협회 여성 연극인 동우회 “희한한 한 쌍” 연출

제7회 2인극 페스티벌 극단 앙상블 “코리안 드림” 번안, 연출

극단 소금창고 창단공연 “코” 번안 연출

극단 작은신화 20주년 기념공연 축제 “빈대” 각색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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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2인극 페스티벌 극단 앙상블 “코” 각색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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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2인극 페스티벌 극단앙상블 “아버지의 연설”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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