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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르 연극(창작), [테마] 부모님과 함께 관람, [테마] 연인 또는 부부, [추가분류] 초연, [추천연령] 20대, [추천연령] 30대, [추천성별] 전체
공연일자 2012-04-25(수) ~ 2012-04-29(일)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시간 수목금 8시/토 4시,7시/일 3시,6시
관람등급 만 12세 이상
출연자 남명렬(회고), 이지현(여자), 이화룡(남자), 이지현(우화),
티켓가격 30,000원
러닝타임 100분
제작 주최: 서울연극협회 / 주관: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 후원: 서울시, (재)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종로구, (사)한국연극협회,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한국공연예술센터, 사랑의열매, (사)한국소극장협회, 대학로를사랑하는사람들 / 협찬: 우리투자증권 / 제작: 극단 연우무대
공연문의 02-744-7090
홈페이지 http://www.stf.or.kr
할인정보 조기예매(50%,~4/15일까지예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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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종 다양성과 시적 연극 <그리고 또 하루>

연극계 종 다양성과 시적 연극 <그리고 또 하루>

최고 관리자 / 2012-05-20 / 조회수 7656

연극계 종 다양성과 시적 연극

 

오세곤

 

작품명: 최명숙 작, 안경모 연출 <그리고 또 하루>

공연일시: 2012.4.25-29

관람일시: 2012.4.28. 19:00

공연장소: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그리고 또 하루>는 여러 상징과 은유, 또는 의미와 기호 등이 겹겹이 쌓여 있는 시적인 연극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계속 긴장하고 시종 생각해야 한다. 물론 그런 가운데도 객석에서는 웃음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박장대소는 아니며, 다음 장면에 집중하기 위해 바로 자제해야 하는 그런 웃음이다. 하지만 그러한 긴장 역시 재미의 일종임이 분명하다.

여객기 추락 사고로 남녀 두 사람만 살아남았다. 그들은 무인도에서 시간과의 지루한 싸움을 벌인다. 남자에게는 아내와 자식들이 있고 여자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를 만나러 처음 탔던 비행기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다. 남자는 사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부단히 노력을 한다. 그래서 열심히 뗏목을 만들고 날마다 구조해줄 배를 찾아 바다로 나간다. 그러나 여자는 지금 이 현실에 머물고자 한다. 엄청난 사고 때문인지 그렇게 소중해 보였던 과거의 일들이 모두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방이 온통 하얗고 완전히 평평한 모래사막에서는 원근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그걸 이용하여 손가락 위에 사람이 앉아 있는 등 재미있는 사진들을 만들기도 한다. 무한히 흐르는 시간 앞에 선 인간의 감각도 아마 그럴 것이다. 물론 학자들은 수십억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까지도 찾아내 우리에게 설명해주곤 한다. 그러나 100년에 1센티미터씩 자라 거대한 기둥을 이룬 돌고드름이나, 원래 하나였던 대륙이 아주 조금씩 이동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또 언젠가 다시 하나로 만나게 되리라는 사실 등은 우리 인간들에게 아무 실감이 없는 모래사막과 같다.

무대 위에 서있는 나무는 바람의 모양을 하고 있다. 실제로 바닷가 벼랑이나 높은 산등성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형태이다. 그러나 무대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발을 딛고 있는 바닥마저 파도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나무에서 시작된 발상이 대지에까지 미쳤으니 가히 상상력의 심화 또는 진화라 할 것이다.

거대한 돌기둥도 만들고 대륙까지도 움직이는 시간이니 대지를 파도의 모양으로 만드는 것 역시 가능할 것이다. 또는 잠시 파도의 모양을 했다가는 이내 사라져버리고, 그리고 또 다른 파도의 모양으로 나타나는 바닷가 모래사장을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바람의 모양을 한 나무도 있고 파도의 모양을 한 땅도 있다. 다만 인간의 눈으로 보아 하나는 지속적이고 하나는 순간적일 뿐이다. 하지만 시간의 모래사막에서는 그 길고 짧음의 차이조차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 작품에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일종의 나레이터인 회고(回顧)와 우화(寓話) 등, 모두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회고는 높은 단 위에 올라앉아 책을 읽는다. 그 책은 두루마리 형태인 듯 읽고 난 부분이 바닥까지 연결돼 흘러내렸다. 겹겹이 쌓인 그 모습 역시 시간의 상징인 듯 달리의 녹아내린 시계 그림을 연상시킨다. 이에 반해 우화는 회고와 대칭되는 지점 바닥에 있다. 역시 책을 읽지만 그렇게 흘러내리거나 한 흔적은 없고 때로 일어나 남자와 여자가 진행하는 장면에 소품 역할을 하기도 한다.

회고와 우화가 읽는 내용은 일반 희곡에서라면 지문(地文)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지문 자체를 대사화한 경우가 처음은 아니지만 상당히 독특한 양식 실험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 실험은 관객들의 집중력 유지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마치 독창이면 지루해질 노래를 중창으로 함으로써 청중들의 귀를 붙잡아 놓듯 네 배우의 서로 다른 톤이 굴곡을 이루며 나름의 입체감을 형성해내고 있었다.

사실 이 작품에는 별다른 사건이 없다. 물론 비행기 추락과 같이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과거의 사건은 있다. 그러나 거대한 시간 앞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그 원근의 감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그래선지 남자의 돌아가려는 안간힘도 그저 파도가 한 번 왔다 가면 없어지는 바닷가 모래성처럼 공허하고 심지어 우습기까지 하다.

그렇게 사건이 없는 연극은 또 하나의 모래사막이 될 위험이 있다. 그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앞서의 사중창은 상당히 유효한 선택이었으며, 그 단조로움의 덕분으로 약간의 시도만으로도 커다란 활력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 좋은 예로 여자가 노동에 가세함으로써 얻게 된 비축식량이라며 줄에 납작한 종이 물고기들을 걸어 놓았는데, 그 정도만 가지고도 관객들은 꽤 즐거울 수 있었다.

이 작품이 선택한 최종적인 상징은 빛고래이다. 먼 우주의 거리를 나타낼 때 쓰는 광년(光年)이 그렇듯 빛은 자주 시간과 연결된다. 물론 그렇게 결합된 광년은 사실 공간의 단위이다. 어쨌든 빛고래는 시간과 공간을 모두 포용하는 중요한 상징이다. 모든 움직임이 반복을 거듭하던 나머지 무의미해진 어느 순간, 즉 완전한 모래사막이 형성된 어느 순간 여자는 마치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듯 빛고래의 밝은 빛 속으로 들어간다.

마무리는 늙어버린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 장면이다. 그 늙은 남자는 회고이다. 여자는 무인도에 있던 그 여자다. 그러나 배경은 무인도가 아닌 도시이고, 여자도 도시에 알맞은 차림새를 하고 있다. 남자는 여자를 발견하고 말을 걸지만 여자는 남자를 알아보지 못 한다. 아니, 다만 모습만 같을 뿐 그 여자가 아닐 수도 있다. 또는 시간대가 다른 과거나 미래의 여자이기 때문에 현재의 남자를 못 알아보는 것일 수도 있고, 과거나 미래의 남자를 현재의 여자가 못 알아보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끝까지 관객들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도록 유도된다. 그러나 그 생각이 강요보다는 적절한 자극에 의한 자발적 생각으로 느껴지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다.

작품은 철저히 우화적이다. 회고와 우화의 존재는 물론, 무대장치와 의상, 소품 등까지 모두 그렇다. 그러나 배우의 연기는 남자와 여자, 또 회고와 우화까지 특별히 우화적일 것이 없다. 무엇보다도 간결하면서도 상징으로 가득 찬 언어들을 말과 몸짓을 통해 정확하게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남자 역을 맡은 이화룡의 대사가 가끔 불분명한 것을 제외하고는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집합답게 전체적으로 충분한 전달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하루에 공연되는 연극이 몇 편이나 될까? 대학로 소극장만 해도 150개에 이른다니 줄잡아 하루 100편은 공연될 것이다. 그 중에는 소설 같은 연극도 있고 시 같은 연극도 있을 것이며, 이른바 정통연극도 있고 실험과 도전의 기치를 내건 연극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극 현장을 일종의 생태계로 볼 때 아쉽게도 그 종의 다양성은 건강하다고 진단할 만큼 충분하지는 못한 듯하다.

많은 연극인들이 연극의 쏠림 현상을 걱정하고, 뮤지컬이나 로맨틱 코미디 등 상업연극의 엄청난 잠식성을 우려한다. 그러나 연극 생태계의 건강은 어디 호소하여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연극인들 스스로 노력하여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이에 있어 연극계 종 다양성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건강의 비결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어떤 종류의 연극이든 관객에게 그들이 지불하는 대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냉정한 현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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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제목 글쓴이 등록일
별점5점 5점 무인도에 단둘이만 남는다면, 설정이 넘 연극적이다 진짜로 그리된다면 원수도 사랑할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존을 위한 본능에 기인한 필연이될듯하다  한번씩 이런일이 현실에도 생긴다면 모든순간을  감사와 사랑으로  살지 않을까 신연순 2012-05-10
별점5점 5점 http://blog.naver.com/crowley79/140158380644

서로 탈출하려고 발버둥치고 자기가 먼저 살겠다는 욕심을 부렸다면 금방 파멸해

버렸을 것이다. 한사람의 다급함을 또다른 사람이 여유로 채워주고 감싸는 모습.

우리가 배우고 유지해야할 인생의 숙제일 것이다.
김덕규 2012-05-03
별점5점 5점 http://blog.naver.com/10dew01/10137539167
최명숙작가님의 희곡도...안경모 연출님...
무인도의 느낌과 별들로 수놓은 무대와 조명이
환상적인 작품 ...멋진 배우님들까지 맘에 속드는 나에게 특별한 연극이였다
그러나, 짧은 공연일정에 아쉽ㅜㅜ 재공연 강추!!
이윤자 2012-05-02
별점5점 5점 연우무대의 60번째 작품이라고 했다. 관록이 쌓인 극단의 노련한 무대세트와 이름난 배우들의 호연, 감탄이 절로 나왔다. 빛고래를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응, 하고 대답할 수 있는 삶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최나현 2012-04-30
별점5점 5점 무인도라는 가상공간은 우리의 사랑이나 마음을 표현 한듯 싶다. 그마음 안에서 사랑도 키우고 선택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랑에도 빠지고, 몸부림치고 그러한 것이 아닐까?빛고래 나도 보고 싶다. 김현수 20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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