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대티기자단
![]() |
극단 연우무대의 <일곱집매>, 현재진행형의 아픈 역사를 나누다‘승자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모든 역사는 승리한 자들에 의해 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록된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힘없는 자들은 잊혀져간다. 극단 연우무대의 연극 일곱집매 는 무심한 사회 속 잊혀져가는 기지촌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젊은 선생, 내 이름을 실명으로 써줘요.” 무대에 조명이 켜지면 일곱 개의 문이 다닥다닥 달려있는 한 집이 보인다. 일곱 집이 자매... 조회수 7938 | 2013-07-08 |
![]() |
HOMELESS 혹은 HOPELESS에게, 극단 창세의 살아남은 자들하루에도 몇 만 명의 사람이 오가는 서울역. 누군가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누군가는 일을 위해, 또 누군가는 여행을 위해 서울역을 스친다. 그러나 번화한 서울역의 음지, 그곳엔 무기력하게 머무른 홈리스들이 있다. 극단 창세의 연극 살아남은 자들 은 서커스와 결합된 독특한 형식의 공연을 통해 ‘한국의 노숙인’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시하며, 연극적 상상력을 동원해 그들이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독한 현... 조회수 8932 | 2013-05-02 |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다는 것, 극단 골목길의 <청춘예찬>이 연극만큼 불친절한 연극이 또 있을까?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극단 골목길의 연극 청춘예찬 은 80분 내내 청년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낼 뿐 어떤 직접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청년의 삶속에서 희망을 찾는 것조차 전적으로 관객의 몫이다. 관객이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정말 청년의 삶은 절망으로 끝나버리기에, 관객들은 기를 쓰고 희망적인 구석을 찾게 된다. 이 이야기를 새드엔딩으로 기억하지 않기 위해…... 조회수 9312 | 2013-04-29 |
![]() |
오늘 우리의 이야기, 연극 <콜라소녀>뉴스를 틀면 심심찮게 나오는 기사, 유산을 노린 존속살인. 우리는 이토록 삭막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가족들의 재산 분쟁과 화해 이야기는 더 이상 신선한 소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연극 콜라소녀 의 최용훈 연출은 ‘오늘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연극’ 이며 그것이 창작극의 장점이라 말했다. 2012년 서울연극제에서 인기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작은신화의 연극 콜라소녀 는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조회수 9923 | 201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