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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순수한 우리 사랑이야기,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
  • 작성자 최고 관리자 작성일 2013-05-16 조회수 8535

 

 순수한 우리 사랑이야기
 
 연애의 밀당이란 건 알리조차 없는 순진한 열일곱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로 가슴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명랑시골로맨스<동백꽃>은 인스턴트식 요즘 연애이야기에 질린 관객에게 아마, 풋풋한 감동을 전하는 좋은 로맨스연극이 될 것이다. 그저 서로를 향한 두근거림의 감정이 뭘까 이게 무슨 감정일까 알지 못해 갸우뚱 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는 어느새 엄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공연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조선형 음악감독이 직접 담당한 이 극의 음악은 참으로 빼어났다. 흥겨운 우리 장단 우리 가락은 관객들의 어깨를 연신 들썩이게 하며 객석과 무대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 악사가 직접 들려주는 라이브 타악연주 역시 또 다른 볼거리로 많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다. 그리고 장단에 맞추어 리듬감 있게 무대를 수놓은 연기 또한 공연이 끝난 후에도 여운을 길게 남기게 하는 요소이다.
 


 마당놀이 형식과 아리랑
 
 마당놀이의 형식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극단 아리랑은 이번 공연에서 우리의 노래 아리랑을 곳곳에 배치함으로서 삶의 애환을 전달하는 도구로 적극 활용하였다. 농사일로 고된 순간에 쓰여 그 구슬픔을 배가시키는 장치로 그외에도 다양한 지점에서 사용하여 극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아리랑은 얼마전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권고 판정도 내려지지 않았던가! 그만큼 우리의 대표적인 가락인 아리랑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바탕 놀 수 있는 있는 흥겨운 공연이었다. 계절의 여왕 오월, 온 가족이 다함께 대학로를 방문해 이 공연을 함께 한다면 너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글_ 대학로 티켓 닷컴 기자단 2기 백지영 wldud638@naver.com
사진제공_ 극단 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