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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인간의 욕망이 파멸로 이르는 그 순간
  • 작성자 최고 관리자 작성일 2012-10-24 조회수 9933

인간의 욕망이 파멸로 이르는 그 순간,

연극<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앵콜공연


욕망이 응집된 인물들, 욕망 적인 인간본성을 드러내다

무대 위로 마치 물결 같은 움직임으로 고고하고 도도하게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바로 블랑시이다. 이어 그녀는 뭔가 불안한 눈빛으로 동생의 집으로 들어선다. 고고한 옷차림에 교양 있어 보이는 말투와 차림새로 그녀는 등장한다. 동생이 폴란드 출신의 남편과 결혼한 것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말을 이어나간다. 그녀는 늘 자신이 순수한 사랑을 한 것 마냥 행동을 한다. 그러나 그녀는 허영과 망상사이에서 광적인 행동들을 틈틈이 보여준다. 커다란 트렁크 가득 들어찬 옷가지들이 그녀의 허영과 욕망을 압축해 놓은 듯 보여 진다. 여동생의 남편 스텐리가 고향을 날려버렸다고 하니 문서를 내놓으라한다. 그러는 와중에 블랑시는 자신의 연애편지를 만지자 너무나도 아끼는 맘을 내비치며 소년에게 받은 연애편지라면서 만지지 못하게 한다. 더렵혀졌다며 태우기 까지 하겠다고 한다. 블랑시는 이미 사랑에 실패하여 여러 남자를 지나다니며 그 불안을 억제하려고 했다. 또한 열일곱 소년을 실제로 사랑함으로 그 욕망으로 인해 직업까지도 잃는다. 그럼에도 그녀는 또 남자를 찾아 나선다. 포커를 치러 온 스텐리의 친구 미치와 사랑에 빠지고 온갖 거짓으로 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녀의 여동생은 폭력성을 지닌 남편과 살면서도 성에대한 욕망을 못 버리고 얽매여 살고 있다. 남편은 그러한 성적 욕망을 표출하면서 블랑시를 내 쫓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블랑시의 생일을 폭력으로 물들게 하며 그녀를 겁탈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여동생은 사실을 알면서도 모든 걸 감춘 채 결국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그녀를 정신과 의사에게 보내버린다. 그렇게 갈등과 욕망으로 가득 찬 열차는 커다란 소리를 내며 지나갔다. 극의 중간 중간 흐르는 고양이 소리와 천둥소리 아주 큰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열차는 긴장감과 불안을 조성하면서 인간 내면의 불안을 표출시키는데 기여한다. 블랑시는 환청까지 듣는 정신적 불안을 내비치는데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욕망으로 인해 상처받고 또 욕망이 가득 찬 남자에 의해 겁탈을 당하며, 모두의 욕망 때문에 정신병까지 걸려 끝내 그렇게 병원으로 향한다.



욕망에 대한 문제의식 표현

욕망이란 무엇인가 욕망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응집된 욕망 덕에 그러한 극대화된 욕망의 표출로 요즘에는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는 경우가 있기에 그러한 문제의식을 잘 드러낸 극이라고 생각한다.

 


 

욕망의 파멸을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충격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내려서, 묘지로 갈아타고, 그 다음 천국으로 간다‘는 명대사는 욕망에 사로잡혀 저마다의 삶에서 전전 긍긍하더라도 결국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일 것이었다. 욕망도 인간 본연의 욕구라 죽음처럼 피할 수 없을지 모른다. 인간의 욕망이 끝이 없으며 우리는 여전히 그 욕망을 쫓는지 모른다. 현대인들의 삶에서도 욕망의 잘못된 방향으로의 표출이 여전히 존재하듯이, 욕망의 응집과 결속으로 파멸에 이르는 인간상의 표현은 이제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는 그 자체가 충격이 아닐까

 


앵콜의 의미가 있는 공연

이 공연이 그토록 왜 인기가 있는가? 그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에 인간 욕망을

드러내는 이 극에 푹 빠지는 이유를 보면서 확인 하게한다. 결코 지루하지 않다.

인간 자체의 욕망이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인간 본연 본성이기에 수긍하게 되는

이 연극은 21일까지 대학로 미마지 눈빛극장에서 앵콜 공연 중이다.

 

대학로 티켓 닷컴 기자단 2기

백지영

wldud6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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