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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연극 <소년이 그랬다>를 보고
  • 작성자 최고 관리자 작성일 2012-04-12 조회수 4765

연극 "소년이 그랬다"를 보고


경기상고 3학년 김경호

 

처음 극장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뛰었던 것은 무대였다. 보편적인 무대와 다르게 가운데에 무대가 있고 양쪽에서 볼 수 있었다.

연극이 시작하고 밴드에 라이브 연주와 함께 주인공들이 나와 무대를 마구 휘저었다. 밴드 선율에 맞추어 장애물을 뛰어 넘고 쑥대머리를 한 주인공! 마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소년들은 심심하여 재밌는 것을 찾던 중 배달원 한 명을 놀리는 것부터 시작하였고, 장난은 점점 심해져 육교에 올라가 돌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사람 한 명을 죽이게 된다. 그 후 형사들에게 취조를 당한 후 재판을 받아 죄를 선고 받으면서 두 소년의 대화로 막을 내린다.

연극이 진행되는 중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소년들의 장난으로 인해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해 그들이 무죄인가 유죄인가를 물었다. 난 어쨌든 따지고 보면 잘못이니 유죄야! 라고 생각했는데, 초등학생 때 버스를 타고 수련회를 갈 때, 버스 창문을 통해 쓰레기를 버리다 뒤차가 사고가 날 뻔해서 혼난 일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만약 그때 정말 사고가 났다면 나도 유죄 판정을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난 그저 쓰레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싫어서 한 행동이었지만, 소년들은 재미를 얻기 위해, 감정 해소를 하기 위해 돌을 던진다. 이 장난을 통해서 자유를 얻으려 한 것처럼 보였다. 극중에서 소년들은 ‘쇼생크탈출’의 주인공처럼 학원, 부모님, 학교 안에서 탈출하기를 바란다. 그 탈출 중 하나가 노는 것인데, 그것이 우연히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것이다. 내가 버린 쓰레기로 인해 버스에 탄 30여 명의 학생들이 다치거나 죽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하지만 소년들은 그런 것보다 혼날 것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벌을 받을 것인가에 대해 더 걱정한다.

사람의 생명보단 자신이 혼나는 것에 더 연연하는 소년들……. 이런 것이 현재 청소년들의 문제인 것 같다. 또 변호사를 구할 돈이 없던 소년 상식은 민재보다 더 큰 죄를 선고 받는데, 그런 점에서 가난한 소외 계층을 바라보는 사회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 연극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관객들이 이런 것들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 연극이 청소년연극이라 했는데, 이 연극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연극을 좀 더 편하게 바라보고, 연극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 친구들은 영화에나 관심이 있지 연극이나 뮤지컬엔 관심이 없다. 연극 <소년이 그랬다>가 직접 중고등학교에서 실연된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더 많아진다면 연극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질 것이다!!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연극 <소년이 그랬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