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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오픈소식
성북동비둘기 <프로메테우스> 티켓오픈안내
최고 관리자
2015-04-15
※ 공연정보
- 공 연 명 : 프로메테우스
- 공 연 기 간 : 2015.05.06 ~ 05.14
- 공 연 장 소 : 예술공간 서울
- 공 연 시 간 : 월~금 20시 / 토 15시 18시 / 일15시
- 러 닝 타 임 : 60분
- 티 켓 가 격 : 20,000원
- 관 람 등 급 : 13세 (중학생이상 관람가)
- 공 연 문 의 : 02-766-1774 / 010-6311-5751
※작품정보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독점한 불을 몰래 떼어 인간들에게 가져다 준 인물이다. 그리하여 그는 인간들이 원시 세계에서 문명 세계로 이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불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그 위험성을 감안하며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한 주체는 어쨌든 인간들이다. 혁신적인 변화를 수용할 때에는 관성의 굴레를 벗어나 새로운 궤도에 과감히 오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만일 인간들이 외부적 개입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용기를 내지 못하여 프로메테우스의 희생을 외면해버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작품은 프로메테우스의 의지가 순조롭게 확장되지 못하고 아무런 결과를 낳지 못한 채 좌절된다는 가정에서 프로메테우스의 안타까움 가득한 시선과 달리, 인간들은 오히려 불 없이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살아갔을 수 있다. 그렇게 프로메테우스는 훔친 죄로 제우스의 미움과 인간들의 무관심 사이에 애매하게 끼어있는 존재가 될 뿐이다. 사실 이런 구도는 우리 주변에서도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자신이 몸담은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여 세상에 공개한 이들의 경우처럼, 스스로를 내던지면서까지 일으키고자 했던 반향은 그 희생의 대가에 비해 초라할 정도로 감쇄되어 그저 잔잔한 파동으로 잦아들고 말 뿐이다. 부당함을 알리고자 애쓰는, 삶의 옳은 가치를 전파하려 애쓰는 사람, 그러나 무관심 또는 사적 관심사에 가로막혀,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준 모호함을 근거로 획일화를 강요하지 말라는 질타를 받으며, 우리에게 그 존재의 온기가 미처 와 닿지도 못한 채 묻혀버리고 있을 수많은 프로메테우스.
‘그래도 지구는 돈다.’ 무엇을 위해 핍박과 무관심 속에서도 그렇게 자신의 소신을 펼쳤을까. 동시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는커녕 오히려 멸시 당하다가, 삶이 끝나고 긴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야 비로소 선지자로 추앙받는 이들. 그리고 바로 오늘도 어디선가 우리의 관심 밖에서 처절하게 버티고 있지만, 언젠가 인간다운 삶을 논할 때 회자될, 또는 되어야 할 이들. 그들이 바로 ‘미리 생각하는 사람’, 프로메테우스다. 사슬에 결박된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에서 무관심 속에 고립된 동시대 현실 속 프로메테우스로. 오늘날 그 고립이 결박이다.
변화가 있을 듯 말 듯,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심하게 원래대로 돌아가는 세상의 모습이, 독수리에게 쪼아 먹히지만 이윽고 원상태로 재생되는 프로메테우스의 간이자 그의 고통이다.
※출연진
이진성, 김미옥, 김명섭, 신현진, 김성혁, 이송희
※기획사정보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2005년 창단, 2010년에는 성북동에 연극실험실 일상지하를 개관하였으며, 근대 도시화로부터 살아남은 성북동의 비둘기들처럼 동시대 연극의 상업화와 표준화 물결에 맞서 연극성을 고취하고자 한다. 특별히 고전 작품을 해체/재구성하는 작업을 주로 하며, 대표작으로 <세일즈맨의 죽음>, <햄릿> 등이 있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제48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메디아 온 미디어>, <하녀들>로 2011 PAF 연극연출상을, <혈맥>으로 제 50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Bye-Cycle>로 51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메디아 온 미디어>는 2014년 6월 시비우 국제연극제(루마니아)와 2014년 7월 싱가포르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공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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