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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새미의 신인류발견보고서] 네번째. 배우 민혜림 & 황인택
  • 작성자 최고 관리자

작성일 2013-06-04 14: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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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찬 포부와 함께 올 한해도 시작을 했다. 그리고 어느 새 2013년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절반이나 지나가 버렸다. 이쯤 되면 처음 생각했던 목표는 사라지고 치열하게 하루를 버티어 가고 있을 뿐이다. 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잊게 되는 걸까. 우리가 여름이 되면 1월에 세웠던 계획을 다 잊어버리고, 흐릿한 채로 살 듯, 모두들 어린 시절 혹은 젊은 시절 생각 했던 푸르른 꿈은 머릿속에 있는 듯, 없는 듯 넣어 둔 채 삶을 살고 있다. 

 그렇게 다들 힘들다,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도 꺼내어 보지 않던 꿈. 그 꿈을 누군가 살며시 다가와  살짝 운을 떼기만 하면 우리는 왜 그렇게 정신 줄을 내려놓고 ‘내가 한 때는 말이야. 나는 사실 말이야. 원래 나는 말이야’.라고 신나게 이야기를 할까. 이뤄진 적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을 마치 자신이 가진 추억인듯 회상하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을 보고 있자면 저 열정을 어떻게 숨기고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하다. 깊숙이 넣어두어 꺼내어지지 않는 당신의 꿈을 꺼내기 위해 여기 ‘사나이’가 찾아왔다. 

 연극 <홀연했던 사나이>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지긋 지긋한 일상 속에 한 남자가 불쑥 찾아와 사람들을 영화 속 등장인물로 만들어 버린다. 펜을 들고 시나리오를 쓸 뿐인 사나이에게 사람들은 저마다 영화 주인공이 되어 고이 접어두었던 꿈을 말하기 시작한다. 많은 배역 중에 오늘은 더운 여름날, 조용한 무대에서 영화배우의 꿈을 꾸던 최양과 홀연히 다가온 사나이를 만났다.


신인류 이름 : 민혜림 Min Hye Lim / 황인택 Hwang In Teak 

신인류 직업 : 배우

보고 일시 : 2013년 5월 24일

보고 장소 : 혜화동 게릴라극장 



 아직 8시 공연까지는 3시간 정도 남아있는 상황.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긴장을 풀고 쉬고 있는 나른한 오후, 
게릴라 극장에서 두 배우를 만날 수 있었다. 분장과 의상을 내려놓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게 된 것이 머쓱한지
연신 옷매무새를 만지던 두 사람. 
평범해서 특별했던 민혜림, 황인택 배우의 신인류 보고를 시작한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연극 <홀연했던 사나이>에서 ‘최양’ 역을 맡은 민혜림입니다.
 안녕하세요. 같은 연극에서 ‘사나이’ 역을 맡은 황인택입니다.


어색하다며 머쓱해 하는 두 배우. 인사말 한마디 나누었는데도 긴장한 듯 한 모습에 
오늘의 인터뷰는 평소의 인터뷰와 달리 토크쇼처럼 유쾌한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가면서 진행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두 배우의 모습은 최양과 사나이 그 모습 그대로였다. 발랄한 최양이 민혜림 배우를 그대로 닮았고, 조용한 사나이의 모습을 황인택 배우가 그대로 닮았었다. 유난히 말이 없어 보이는 황인택 배우에게 질문을 던졌다.





(황인택 배우는) 평소에도 극중 ‘사나이’ 캐릭터처럼 과묵하신 편이세요?

 평소 좀 아웃사이더처럼 사람들이랑 떨어져서 다른데 있어요.
황인택 배우는 나이는 어린데, 생각이 깊고, 여러 가지 방면에서 섬세하게 대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신중하기도하구요.


두 분을 만나보니 극 중 캐릭터와 역할이 굉장히 닮았다는 느낌을 받아요. 각자의 캐릭터랑 스스로가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되시나요?

 다들 조금씩 그런 거 같아요. 각자에게 맡게 캐릭터를 설정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더 배우들이 캐릭터와 비슷한 게 아닐 까 싶어요. 
 이번 공연이 저를 찾아 가는 과정이었어요. 원래 소극적이고 내적이었는데. 작년부터 사람들이랑 만나는 것도 익숙해지고, ‘최양’을 만나면서 더 활발해지고. 밝아지고 그랬어요. 내 안에 저를 만나는 느낌이에요.


대본을 처음 받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처음 대본을 봤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신나고 재밌게 대본연습을 했어요. 이 작품은 무대도 만들고,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다 했어야 해서 즐겁고, 설레었어요. 지금도 이 작품을 만난 지 거의 7개월, 8개월 되어 가는데, 무대가 되는 과정이 파란만장 했지만 즐겁다는 생각이 많아요. 행복하기도 하구요. 실상 지금도 만들어가는 과정이죠.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연극 속에 있는 홀연한 사나이를 인생에서 만나본적이 있으신가요?

음... 제 친구요. 같이 연극을 하자고 저를 흔한 말로 꼬득였죠. (웃음) 그렇게 말을 하고, 그 친구는 지금 군대에 있어요. 그 친구가 제안을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되었는데 후회는 없어요. 만족까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계속 도전하고 있는 거죠.
민. 저는 저희 엄마요. 저희 엄마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고 지지해주시거든요. 그렇다고 무조건 적으로 응원만 해주시는 것도 아니고, ‘이왕 시작한 거니까, 끝까지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그게 든든하게 느껴져요. 연극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보니까, 제가 연극하는 것에 대해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이 있는 게 감사하더라고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물을 때마다, 연신 모든 것이 파란 만장했다고 말하는 두 사람. 
도대체 연극을 만든 과정에서 두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엄청난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연희단 거리패’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졌다.

팀원들 사이가 똘똘 뭉쳐진 느낌이에요. 

다들 각자 잘 하는 분야가 있어요. 이 작품으로 만나게 된 것도 그런 면에서 신기하고 운이 좋았죠. 못 친할 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씩 다 만들어 가는 게 유쾌했어요. 연극 하나를 위해서 노력을 하는 거죠. 
 아무래도 같이 밥도 먹고, 사는 것도 같이 생활하고, 아프기도 하면 챙겨주고, 생일도 축하해주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아요.

공연 중에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어떤 일이 있었나요?

 진짜 많아요. 대사가 생각이 안 나서 뜸을 드리고 넘어갔던 적도 있고, 분위기 있게 등장해야 하는데 계단에서 넘어져서 다들 빵 터진 적이 있어요. 
사실 그때, 우리도 웃음을 참아야하는데 너무 웃겨서 웃음을 못 참았어요. 사실 관객들이 그런 상황을 좋아하실 때도 있으세요. 눈앞에서 배우가 빵 터지면 재미있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이제 관객들은 재미있으시고 분위기는 좋아지지만, 저희는 연극 끝나고 나면 연출님께 ......(끄응) 죄송합니다...(웃음) 아, 예전에 다른 작품에서 황인택 배우가 거의 첫 주연이었는데, 이 친구가 대사 한바닥을 뛰어 넘은 거예요. 그런데 이 친구가 뛰어넘은 거를 다들 눈치 채고 딱 같은 포인트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통했던 그 순간의 스릴이 대단했어요. 




많은 일들을 함께한 사이네요. 같이했던 작품도 많고요. 그런 의미에서 옆에 있는 서로에게 각자 칭찬을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음... 황인택 배우가 이번 작품에서 작가 역할이잖아요. 역할답게 좀 조근 조근 조언을 해줄 때가 많아요. 연기가 아니라 생활면에서도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를 저한테 많이 해주죠. 후배더라도 제가 막힌 부분이 있을 때, 뚫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편견이 라는 걸 없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에요. 힘들 때도 묵묵히 받아주고. 꾹 참다가 나중에 한마디 쑥- 해주는 게 고마워요. 

 민혜림 배우는 성실하시고. 부지런 하시고... 그런 배우여서 연습하거나 할 때, 제일 먼저 나와서 정리하고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아요. 



두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와 같은 모습이었다. 연기에 대해서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열정이 없는 것도 아닌 그저 소소하게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한 가지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이번 연극 <홀연했던 사나이>를 통해 두 사람은 각자에 대한 꿈에 대한 생각을 더한 듯 보였다. 

 이 작품 자체가 꿈에 대한 이야기라서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두 분의 어렸을 때는 꿈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원래 이과생이었거든요. 로켓 발사하는 과학자가 꿈이었는데, 대학에서 떨어 져서. 군대에 갔죠. 그때 무언가 내가 나라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러다 연극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사실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거죠. 오늘은 배우를 하고 싶지만 내일은 또 생각이 바뀌기도 하거든요.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는 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거니까. 정해지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꿈이라는 게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진지하게 생각은 안했는데. 친구가 당시 소극적인 저를 보고 연극반을 추천해 주었고, 학교 선생님께서도 연극을 한번 보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지금 극단의 공연이었어요. 그래서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무작정 극단에 들어왔어요. 사실 저는 지금도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더 고민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관객들도 공연을 보면서 꿈을 생각해 보고 감동을 받아서 그 얘기를 해주실 때, 또 저는 보람을 얻고 배우로서 일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만족하며 배우를 하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최양이 영화를 너무 사랑하는데, 두 배우님은 연기 이외에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나요? 영화는 많이 좋아하세요?

 네, 저는 영화 쪽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해보지는 못했어요. 영화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정말 너무 좋겠죠. (제안이 들어오면) 감사히 할 것 같아요.

 저는 영화나 시나리오는 글을 잘 못써서...(머쓱)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요즘에 국악을 배워보고 싶어요. 왜냐면 우리 극단도 연희단인데 제가 연희를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제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당당하려면 이런 전통 예술을 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무대를 만들고, 소품도 준비하는 과정을 경험하셨다고 들었는데. 두분 다 여러 가지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아요. 내가 팀에서 가장 잘하는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있나요?

 저요! 저는 우리 팀에서 조명을 가장 잘해요. 사실 조명감독님께서 ‘이런 느낌으로 여기에 저기에 해라.’ 라고 말씀해주셔서 옆에서 보고 도와드리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조명의 변화에 따라 공간이 확 달라지는 걸 보면서 신기했던 거 같아요. 완성된 모습을 봤을 때, 뿌듯하기도 하고요. 



 사나이의 대사 중에는 “리얼에는 두 가지 리얼이 있다. 현실의 리얼과 꿈의 리얼이다.” 라는 대사가 인상적인데요. 두 분이 생각하시는 각자의 꿈의 리얼은 무엇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꿈의 리얼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거 같아요. 저는 최근에 가장 최종 목표로 (국악을 마음먹었기 때문에)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국악을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오늘 당장, 하루동안의 꿈의 리얼은 오늘 공연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그렇게, 몇 시간 뒤에는 또 계속 바뀌는 거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오늘 공연이 우리끼리 팀웍이 잘 되는 날이었으면 좋겠고, 관객들이 흐뭇하게 바라봐 줄때가 있어요. 그 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도 하루하루가 불안해요. ‘내일은 어떤 일이 있을까. 쌓여있는 일들이 힘든데, 내가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있거든요. 배우이다 보니 새로 바뀌지 않으면 배우로서의 한계를 자주 느끼고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올 한해는 길게 보았을 때, 이런 답답함을 해결하는 게 제 꿈에 리얼인 것 같아요. 

 이 연극이 꿈을 주는 연극이라고 생각하는데, 배우로써 관객에게 꿈을 준다는 점이 어떻게 느껴지나요?

 저는 이 연극이 꿈을 주는 연극이라는 사실을 이 연극이 올라가고 나서 알았어요. 밀양에서 처음 공연을 했는데, 관객들이 소탈하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알았죠. 이게 꿈을 주는 연극이라는 것을 말이죠. 몇몇 사람들에게는 연극이 조금 공감이 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꿈을 나눠 줄 수 있는 그런 연극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 연극이 해피엔딩인 어른 동화였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난 두 사람은 한결 마음이 편해 보였다. 늘 언제나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는다는 것은 짐을 더는 것과 같은 행위일지 모른다. 더군다나 두 사람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각자의 꿈의 리얼을 들려주었으니, 마음이 얼마나 홀가분했을까. 그날 저녁의 공연은 그들이 바라는 대로 관객과 소통과 공감이 잘 되는 멋진 공연이 되었을 것이다. 극 중에서 사나이는 말한다. “어느 위대한 작가가 얘기 했지. 사람들에게 환상을 제거해서 오로지 현실만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다면, 사람들은 행복하겠느냐고” 두 사람의 연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꿈도 정해지지 않고, 시작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은 여전히 행복한 배우였다.


새미의新인류발견보고서
인터뷰/글_황민정, 촬영_박영선
협조_게릴라극장 연희단거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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