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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오픈소식

  • 제목 <퍼디미어스> 티켓오픈안내
  • 작성자 최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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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정보

공 연 명 : 퍼디미어스

공연날짜 : 2014.09.12 – 09. 28

공 연 장 : 대학로 나온씨어터

공연시간 : 화-금 8시 | 토일 3시 | 월공연없음

닝타임 : 100분

티켓가격 : 20,000원

관람등급 :  초등생 이상 관람가

공연문의 : 02-922-0826




※작품정보


“퍼디 미어스 Fuddy Meers”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헤매는 기억 대소동극이다. 희곡은 행동으로 인물을 만들어내는 장르이다. 인물이 하는 행동과 말이 그 인물의 성격을 만들고 관객은 드러난 행동과 대사로 인물을 이해한다. “퍼디 미어스”는 행동으로 인물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이 바로 우리가 보는 인물 자체라는 것을 되짚어 보여준다. 극의 인물이 기억상실로 인해 자신이 하는 행동을 전혀 책임질 수도 없으며 또한 그 행동들이 자신의 의지로 하는 행동이라는 전제가 없다면 우리는 극의 인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주인공이 극 처음부터 자신이 누구인지를 관객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계속해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 또는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다른 인물들에게 물어봐야만 하는 내용이라면 관객은 어떤 식으로 공연을 받아들여야 할까? 작가 데이빗 린시-아베어는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를 통해 역설적으로 과거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바로 현재를 지탱하는 나를 만드는 것이며 현재를 알기 위해서는 어느 순간 고정되어버린 내가 아니라 계속해서 드러나는 나를 기억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게 관객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주인공을 따라감으로써 인물을 만드는 행동과 기억이 사실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연하고 계속 변화가 진행중인 현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퍼디 미어스”의 주인공 클레어는 극 내내 현재의 자신을 이렇게 만든 과거의 자신이 한 행동과 이유를 찾아다닌다. 즉 극 안에서 캐릭터가 자신의 행동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써나감으로써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주인공만이 아니라 극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알면서도 자신의 기억을 부정하거나 필요한 순간에 활용하지 못한다.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캐릭터는 어떻게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또는 자신이 한 일을 부정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캐릭터가 끌고 가는 이야기는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울려퍼지는 진실은 이해될 수 있을까? 이 극은 기억상실과 언어 상실을 소재로 삼아 희곡의 근간이 되는 캐릭터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탐구해나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여정에 동참한 관객들은 마치 탐정처럼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도 알지 못하는 인물들을 따라가면서 자신이 어떻게 누가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앞으로 누구로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클레어, 과거를 스스로 회개하고 엄청난 노력을 통해 올바른 사람으로서 현재를 살고 있는 두 번째 남편 리처드, 과거를 되살려 자신이 원하는 새 출발을 하고 싶은 전남편 필립,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자신이 아는 것을 소통할 수 없는 거티, 그리고 과거에 뒤집어쓴 누명 때문에 비틀어진 현재에 살아야 하는 밀레, 과거 따위는 중요하지 않고 현재만이 중요하다고 믿는 하이디와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과거와 연결된 현재가 너무 무거워서 생각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으려는 소년 케니까지 그들은 기억을 놓쳤거나 놔버렸거나 또는 어떤 이유로건 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게 끊어지고 건너띄면서 꼬여버린 기억들이 마치 일그러진 거울에서 투영되듯이 인물들의 궤적을 따라 “퍼디 미어스”의 무대에서 펼쳐진다.
기억은 현재의 모든 것을 설명해줄 수 있는 해답지도 아니고 잘 정리된 채로 닫아 두었다가 내가 원할 때 열어보는 서랍도 아니다. 스스로 들여다보지 않고 쳐박아 둔 옛일, 그로 인한 오해와 망각, 그리고 알고 있다고 해도 제대로 말할 수 없는 모든 슬픔과 분노, 웃음과 연민이 켜켜이 묻은 채로 나도 잊어버린 곳에 처박아 둔 더러운 빨래 같은 것이다. 이제 집어올린다고 해도 뭔지 모르기 때문에 버릴 수도, 그렇다고 빨아버린다고 다시 쓸 수도 없는 그런 과거가 엉켜있는 기억이 이 극에서는 가장 중요한 극의 모티브이자 진행 동력이다. 자신이 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마치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처럼 자신의 기억과 과거로 들어가 이야기를 구성해내는 형식을 통해 “퍼디 미어스”는 현재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듯, 현재의 충돌로 잊혀진 과거를 끄집어내고 앞의 길을 정한다.
이제 인물들은 책임질 행동을 하고 나아갈 길이 생긴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퍼디 미어스”는 단지 과거를 기억했다고 해서 마냥 낙관적인 미래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제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다시 딛고 서는 것은 그 인물의 결정이다. 그리고 그 결정을 기다리면서 극은 조용히 막을 내린다.


※출연진

주혜원, 김승언, 오정택, 이화룡, 이윤화, 김하라, 미경


기획사정보

'극단 적'은 젊은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한국연극계에 새로운 활력과 연극적 형식, 그리고 다양한 공연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03년 결성되었다. 
 
극단 적의 창단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미발표 번역극과 국내 창작극의 발굴
 2) 배우의 지속적 트레이닝이 공연으로 연결되는 작업 
 3) 새로운 연극적 형식의 실험 및 개발
 4) 한국 연극의 국제화를 위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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