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과거를 지워버리고 싶은 남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삶을 개척하고 완전히 새로운 인생으로 거듭난 그는 

드디어 사랑하는 여자와의 결혼을 목전에 두게 되는데…

과거를 악몽으로 만든 사람, 엄마가 어쩌면 남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돌아온 것이다. 

술과 남자, 행패와 폭력… 무책임하고 망가진 삶을 살아왔던… 

문제가 생기면 무책임하게 가족을 버리고 사라졌던 그녀. 

남자는 하루도 엄마를 잊은 적이 없다. 

어느 날 불쑥 자신을 찾아올까 봐.

하지만 남자가 가장 두려워하던 순간에 엄마가 돌아온 것이다. 

이번만 도와달라, 다시는 안 찾아오겠다… 낡은 테이프처럼 반복되는 상황. 

매몰차게 거절하려고 해보지만, 이번에도 흔들리는 남자.

하지만 약혼자는 자신들의 삶을, 미래를 지키려고 한다. 그녀는 남자를 막아선다.

남자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남자는 엄마의 절망, 그 근원을 알게 된다. 

꺼지지 않는, 아주 오래된 불길을…

손경숙, 고훈목, 하시연

※제작사 정보

극단 신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