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안내>
안녕하십니까. 오늘 심리학회에 참석해 주신 각 의료계, 교육계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하지만, 어떤 상황이던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두 건의 상담 사례를 통해, 인간의 고통에 대해 서로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피해자들은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매우 어려우나 이에 반해, 사회는 그런 가해자의 범죄를 너무 쉽게 용서합니다. 

안타깝게도 피해자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순간에 자신이 받았던 폭력이 악순환 돼 

타인에게 전할 수도 있고 다음 세대로 물려주기도 하여, 그 자신이 또 다른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의 사례들은 피해자들의 상담사례로 심리학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이 필요합니다.

본 공연은 관객이 심리학회에 개최하는 세미나에 "교육계 관계자"와 "의료계 관계자"로서 참관하는 공연입니다. 

관객의 50%는 "의료계 관계자"로서 나눠드린 의료 가운을 입고 관람하고, 그 외 관객은 "교육계 관계자"로서 참관 합니다.

주제 > “삶에 대한 인간의 선택” 을 바라보는 시점

> 무간도 줄거리
단정치 못한 복장으로 인스턴트 배달 음식 포장지를 잔뜩 쌓아놓은 민석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손님이 찾아왔다. 

엄마의 장례에 기도를 올려주는 유일한 손님이다. 그러나 민석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낯설은 오래된 친구 철이. 민석 자신을 위해 엄마를 그만 미워하라며 위로한다. 

그러나, 과거 자신들의 다른 기억이 충돌하며 싸움이 번지고 

급기야 민석은 전신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모진 복수를 다짐하고 

철이는 위험한 계획을 세우는데...

> 2인실 줄거리
죽음을 기다리는 호스피스 병실에 두 사람이 있다.

곧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며 각종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하여 연명중인 폐암말기 환자. 

그는 당장 육체의 고통을 벗어나 살 길 갈망한다. 

반대로 옆자리엔 건강해 보이나 염세적이고, 관조적이며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갈망하는 환자.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죽음에 목말라 있는 블랙은 생존 욕구로 점철된 화이트의 삶을 우습게 여긴다.

화이트는 불편함을 넘어 저주까지 퍼붓으며, 점차 삶에 대한 욕망은 극한에 치달아 블랙의 신체까지 탐하는데…

백경희, 엄지용, 박정욱, 송채빈, 나규진, 임유정, 이영민, 황보권, 양동근

'불통'으로 벌어지는 '집안싸움'에 인간의 다양한 사회성을 투영해 ‘소통’하는 과정에 주목하며, 

작게는 ‘집안’ 구성원 간의 갈등에서 점차 확장하여

한반도의 남북 간의, 지구촌의, 우주의, 그리고 신과 인간의 관계까지 고찰하며 희비극으로 풀어갑니다. 

서로 이해하고 화목한 사회가 되길 희망하면서 오늘도 극단 식구들은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다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