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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불매기라는 이름의 달항아리>_제2회 말모이연극제_충청도 티켓오픈
최고 관리자
2020-09-22
※공연정보
- 공 연 명 : 연극 <불매기라는 이름의 달항아리>_제2회 말모이연극제_충청도
- 공 연 기 간 : 2020년 9월 23일(수) - 9월 27일(일)
- 공 연 장 소 :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
- 공 연 시 간 : 수목금 19:30 / 토 15:00 18:00 / 일 15:00
- 러 닝 타 임 : 70분
- 티 켓 가 격 : 30,000원
- 관 람 등 급 :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 공 연 문 의 : 0505-894-0202
※작품 줄거리
진달래꽃이 만발한 봄날, 한국전쟁으로 절름발이가 된 독쟁이 오정은 아버지의 유골함을 안고 충청남도 가마골 이라는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오정의 집안은 조선말엽 천주교 집안으로 박해를 피해서 충청남도 가마골이라는 촌구석으로 피신하여 옹기 독을 짓는 독쟁이가 됩니다. 오정의 아버지는 나라를 찾으려고 떠난 할아버지를 찾아가다 일제에 체포되어 만신창이가 되니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벙어리가 됩니다. 6.25 전쟁이 발발, 오정은 어린 외동아들 오정이와 아내 한입분, 그리고 온전치 못하신 두 분 부모님을 남겨둔 채 대한민국 국군1기로 자원하여 상이용사로 절름발이 불구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아내와 외동아들은 행방불명이고 벙어리 어머니마저 임종을 맞이합니다. 전쟁직후 오정은 지독한 가난으로 불구자인 아버지를 모시고 무작정상경 서울의 변두리 무연고 공동묘지동네에서 옹기항아리행상을 하게 됩니다. 무너진 황토 흙의 감촉을 느끼게 되며 비로소 고향의 그 붉은 황토 흙으로 빚은 독이 불매기라는 이름의 달 항아리로 아버지의 피가 흐르고 있는 끈질긴 생명력이라는 가르침 속에 아버지의 유품인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충청남도 지방 만가를 부르며 꽃상여가(?) 떠납니다.
※연출 의도
이 연극은 우리나라 토속적인 그릇인 옹기를 만드는 가마골(점촌)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에서도 서해안과 내륙의 중간지역에 위치한 아산과 예산지방의 사투리와 억양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듯 표현하는 방문, 장독대, 나비, 인형, 진달래꽃, 서낭당, 솟대, 세발자전거, 지게, 색동저고리, 하모니카, 황토 흙의 감촉은 이름 없이 죽어간 구천을 떠도는 그 혼들의 육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마의 가장 앞줄에서 무서운 화마를 품어 안고 다른 그릇들을 지켜내는 달 항아리는 우리네 아버지의 숙명과 같은 것이며 깨진 옹기쪼가리는 깨금파리로 염전(鹽田) 밑바닥에 깔려서 생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금을 만들기 위해 죽어서도 다시 생명을 얻는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말하고자 합니다.
※출연진
박정순
※기획사 정보
주최 : 말모이 연극제 조직위원회
주관 : 말모이 연극제 운영위원회
제작 : 박정순 사랑방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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