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학전 어린이 무대 명작 <우리는 친구다>가 5월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8년 어머니공연평가단으로부터 ‘올해의 좋은 공연’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아이들의 실생활을 다룬 현실감 있는 이야기와 탄탄한 구조로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부모님들에게도 아이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재미를 주면서 진정한 가족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다.

섬세하고 생생하게 그려지는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

어마어마한 모험이나 사건을 등장시키는 대신 아이들의 일상을 과장하거나 심각하지 않게 그려낸 <우리는 친구다>는 5세 이상의 모든 관객들을 위한 공연으로, 특히 유치원ᆞ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연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 생활 속의 악기를 통해 음악의 의미를 만난다

<우리는 친구다>는 라이브 밴드가 공연 전반에 함께하면서 록에서부터 블루스,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수준 높은 노래들이 공연의 요소요소에 삽입되어 극의 완성도와 재미를 더한다. 또한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어쿠스틱 악기들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는 멜로디언, 물잔, 냄비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창조적 악기를 함께 이용, 아이들로 하여금 생활 주변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음악의 의미를 만나게 해준다.

환상이 아닌 공연의 솔직한 모습과 만나는 열려진 무대

장면에 따라 방에서 놀이터로, 침대에서 미끄럼틀로, 장난감 상자에서 모래장난 틀로 마치 변신로봇처럼 변화되는 대도구와 무대의 모습을 솔직하게 전달, 아이들로 하여금 그 과정을 생생하게 접하게 하면서 ‘공연’의 의미와 재미를 알 수 있게 한다.

|▌줄거리

부모님의 이혼 이후 겁쟁이가 되어버린 민호는 혼자서는 잠을 자지 않으려 하고, 민호 엄마는 이런 민호를 재우려고 애를 쓴다. 주말에 외가에 갔던 활달하고 영악한 동생 ‘슬기’가 돌아오자 민호는 슬기와 이층침대의 위 아래칸을 두고 서로 자겠다고 툭탁거린다. 민호와 슬기는 놀이터에서 장난감 총을 가지고 혼자 놀고 있는 뭉치와 마주친다. 힘이 세 보이는 뭉치가 총으로 위협하자 민호와 슬기는 합세하여 뭉치를 놀린 후 집으로 도망쳐 오는데…

※출연진

임호준 김동규 최연동 전문지 안소연 

연주:김규린 박형주